아름다운 글귀
보답을 바라지 않는 참친절
키움공인중개사사무소
2014. 5. 14. 09:00
보답을 바라지 않는 참친절
청주에 사는 청년이 장터에 나갔다가
돈주머니를 주웠습니다.
거기엔 삼백 냥의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청년은 주인에게 돈을 찾아주고 싶었으나
복잡한 장터에서 주인을 찾는 일이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청년은 돈주머니를 들고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 주인이 나타날 것으로 믿었습니다.
이윽고 한 남자가 나귀를 끌고 땅을 보며 두리번거리다가
실망하는 얼굴을 하며 지나갔습니다.
청년은 그 남자에게 다가가 무엇을 찾느냐고 물었습니다.
"삼백 냥이 든 돈주머니를 잃었다오."
남자는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청년을 슬그머니 돈 주머니를 건네주었습니다.
그 남자는 150냥은 주겠다고 했지만 청년은
"제가 욕심이 있었다면 통째로 가졌을 것입니다.
염려말고 귀한 곳에 쓰세요."
라고 말하며 총총히 사라졌습니다.
이 청년이 독립선언서의 주창자인
33민족 대표 중 한 분이셨던 손병희 선생님입니다.